“아빠 저 학교 가기가 싫어요.”
군산 A초등학교 5학년 이모양은 지난주 개학을 했지만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이양의 아버지는 1년 반 전부터 딸아이가 특정 한 아이를 중심으로 한 무리에 의해 외모 등에 대한 놀림을 통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 이씨는 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진상조사와 더불어 학교폭력 원인제거를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안일하고 무성의한 대처만 하고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의 지도감사를 요구했다.
이씨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아이의 따돌림으로 담임교사와 교감 등 학교 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학교 측은 납득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학교폭력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학교전담경찰의 연락을 통해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의 개최 여부도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의 상담기록도 전부 폐기된 이유를 설명하라고 성토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많은 항의에 따라 많은 관심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있고, 학교에서 파악하기로는 몇 차례를 제외하곤 별다른 일이 없던 것으로 안다”며 “학폭위도 전날 통화가 안 돼 문자로 통보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학폭위 대표위원들도 사안에 대해 ‘사과’ 등의 조치가 필요치 않다고 결정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가족들도 이 사안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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