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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지고 있는 초심 끝가지 가져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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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지고 있는 초심 끝가지 가져가고 싶어요”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10.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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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 김성중순경 인터뷰

“지금 가지고 있는 초심 끝가지 가져가고 싶어요”

김성중(30·남) 순경은 지난해 경찰청이 실시한 무도 특채 1기로 입사했다. 올해 입사 7개월차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검도를 꾸준히 해온 김순경은 2006년 전국체대 검도 단체전 우승과 2008년 전국 검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우승, 2011년 전국체전 검도 금메달, 2012년 추계전국실업검도대회 통합 개인전 우승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경찰청장기 검도대회를 통해 김순경은 경찰을 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 경찰에서 무도 특기자 입사공고가 뜨자 김순경은 주저없이 지원했다.

김순경은 입사 후 곧바로 전주완산경찰서 강력 1팀에 배정받았다. 오로지 운동 밖에 모르는 김순경은 경찰생활이 처음에 낯설고 힘들었다.

김순경은 “경찰생활을 처음접할 때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며 “머리속은 백지와도 같았다”고 말했다.

초보 강력계 형사인 김 순경에겐 밤낮이 따로 없다. 절도, 살인, 강도 등 강력사건 등 동료 강력계 형사들과 똑같이 사건을 배당받고 수사를 진행한다.

지난 4월 11일 완산서 강력 1팀으로 발령받아 현재까지 강력범 총 79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구속된 피의자도 7명에 달한다.

물론 피의자 검거가 힘들 때도 있다.

살인사건으로 피해자 유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야 할 때다.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들에게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아픈 시간을 다시 들추는 것 같아 김순경은 살인사건 조사가 마음이 가장 아프다고 한다.

김순경은 “유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며 “하지만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진짜 위로는 범인을 찾아 검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원 사이에서 김순경은 이쁜 후배이자 책임감 있는 강력계 형사다. 강력 1팀 신수용 팀장은 “선수 생활을 해서 그런지 조직생활에 잘 적응한다”며 “선후배 관계 또한 최고다”고 말했다.

이어 “김순경이 습득력이 좋고 현장 적응력도 뛰어나 3~5년 경력을 가진 형사의 역량을 펼친다”며 “김순경에 대한 기대가 크고 신뢰도 높다”고 전했다.

김정태 조장은 “컴퓨터, 휴대폰 분석을 너무 잘해 팀원들이 김순경에게 분석방법을 오히려 배운다”며 “차분하고 침착한 친구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순경은 “내가 경찰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좋은 팀원을 만나서 그런 것 같다”며 모든 공을 팀원에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김순경의 형사 생활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성중 순경은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라고 부모님께 배워왔다”며 “형사생활을 시작할 때 가진 이 마음 끝까지 가져 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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