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정읍사문학상 공모전 대상(大賞)에 정월숙씨의 시(詩) ‘내장산 벽련암을 가다’가 선정됐다.
또 우수상은 김길영씨의 수필 ‘동진강 흙바람’과 윤우향씨의 시 ‘내장산스케치’, 최일걸씨의 수필 ‘전봉준을 만나다’가 차지했다.
정읍사문학상은 정읍이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문향임을 기리고 참신한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정읍문학회(회장 김준식)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9월 한 달 간 시와 수필 부문으로 나눠 모두 189점이 접수됐다.
전라북도 문인협회 소속 문인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운문(시)은 자연과 인간이 합일하는 물아일체적 표상이 좋고 형상화가 매우 흡족한 작품들이었으며, 산문(수필)은 동학정신을 되새기고 정읍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유무형 유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작품들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정읍사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있었다.
양심묵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정읍사문학상 공모전이 문학인재의 등용문으로서 정읍문학의 품격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읍사문학상이 더욱 발전해 전국 최고의 문학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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