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서둘러 수사하고, 삼성 사장단 3명도 영장 청구하라
국민의당은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청구 기각’과 관련, 보강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에 대해서 영장을 재청구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또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서둘러 직접 수사를 하고, 삼성 박상진사장 등 3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부회장 관련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특검의 이재용 삼성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고연호 수석대변인 직무대행은 논평을 통해 “재벌에 무릎 꿇은 사법부, 법의 준엄함을 스스로 포기했다”면서 “재벌만 만나면 작아지는 사법부의 행태가 이번에도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의총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는 소식에 실망스럽기 이를 데 없다”면서 “2400원 버스비를 횡령했다는 기사는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있었는데 430억 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재벌은 구속을 피해가는 기막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장은 이어 “재벌은 웃고 힘없는 근로자는 울어야 할 참담한 상황에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이 클 것”이라며 “(특검은)법 위에 삼성이 있다는 삼성공화국, 재벌공화국의 오명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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