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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몫 찾기=호남분열 프레임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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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몫 찾기=호남분열 프레임 만드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7.02.14 10: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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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김완주 전임 지사시절 5+2광역경제권 설정과 연계한 전북 독자권역 설정이 추진된바 있지만정치적 동력을 얻지 못해 흐지부지 됐다. 왜 전북은 끊임없이 독자권역 시도를 했을까. 전북도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호남내 또 다른 소외와 차별’이 존재했다.

영남권은 각종 정책과 예산지원에서 두서너 개의 몫을 받아냈지만, 호남 몫은 늘 하나였다. 하지만 정부의 각종 정책과 예산편성에서 ‘호남 몫’은 광주·전남에 치우쳤고, 정치권의 관심도 전북보다는 광주전남에 더 쏠렸다. 각종 중앙행정·특별기관의 광주전남 예속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정치권에서 인구는 곧 유권자로 전북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정치·정무적 판단에서 항상 광주전남이 우선시 됐다. 이렇다보니 전북도민은 패배주의적 성향도 강해졌고, 고향을 등지는 이들이 매년 줄지 않고 있다. 정권 차원의 차별과 함께 호남 내에서 또 다른 소외와 차별에 대한 지역민의 반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전북에서 압승을 거둔 것도 호남내의 소외와 차별에 대한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기대한 측면이 컸다. 전북도가 정유년 새해부터 지역의 새로운 의제로 ‘전북 몫 찾기’를 제시했다. 조기대선 정국과 정치권의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 동안 호남은 일당독점 구조였지만,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3당 체제가 열리면서 전북 유권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그간 전북 몫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책임은 전북 정치권의 무능·무기력함의 책임론이 크다. 전북 몫 찾기에 전북 정치권이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할 이유다.

하지만 지난 13일 국민의당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전북별도 권역’ 발언이 호남분열의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대표는 ‘광주에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기대된다’며 호남내 전북의 위치를 친철하게 상기시켜줬다. 역으로 그는 감히 전북에서 그런말을 했으니 말이다.

박 대표의 이런 시각이 전북 몫 찾기의 필요성을 더 높여주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왜 전북은 광주전남의 그늘 하에 있어야 하고, 왜 대선주자들은 광주에서 ‘전북 독자권역 설정’ 필요성을 언급해서는 안 되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전북 몫 찾기는 호남의 분열보다는 상생과 발전의 취지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강한 전북, 전북정치력 복원을 전면에 부각했다. 국민의당의 단골 정치적 인용구인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에서 ‘전북’의 자리가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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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쳐모여 2017-02-15 00:07:00
이제 완주군은 해체하고 따로따로 길을 가자. 구)전주군지역은 전주시와 통합하고 구)고산군지역은 완주라는 지명 쓰지 말고 고산군으로 독립해 인구 많이 늘려 고산.무.진.장만의 국회의원 선거구 역할 충실히 하시지. 그래 알고 있다. 고산지역 그대들은 그렇게 대전주완주통합을 싫어하면 차라리 스스로 완주군을 해체를 할것을 촉구한다. 글고 군청도 고산면에 할것이며 용진읍은 통합전주시청사로 활용할란다.

문재인 전북몫찾기 지방분권 2017-02-14 15:57:46
지방분권으로 전북과 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 더민주, 문재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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