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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별도 권역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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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별도 권역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난타전’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7.02.14 18: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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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소지역이기주의 발언은 본질 흐리기” VS 국민의당 “하향평준화 부채질 하는 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북 별도권역 판단' 발언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고받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4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유성엽 의원의 소지역이기주의 발언은 전북 몫을 찾자는 문재인 대권후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북도당 대변인단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에서의 전북별도 권역 판단'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전·남북의 분열과 ‘소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주장을 하는걸 보니, 국민의당이 지지도가 떨어지니 다급해지긴 한  모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도당 대변인단은 “문재인 전대표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 전북을 별도 권역이라 말해서 전남북을 갈라놓고 광주를 불편하게 해서 얻을게 하나도 없다”면서 “오히려 문 대표는 전북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노력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소지역주의’는 호남 전체의 몫에서 전북 몫을 키워 상대적으로 전남과 광주의 몫이 줄어들까 하는 걱정에서 나온 억측에 불과 하다”며 “국민의당이 분열적 뺄셈정치로 전남·광주에서 문 후보의 지지도를 깎아 내리려는 꼼수이다”고 힐난했다.

지난 13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유성엽 의원은 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에서 울산을 분리하고 관리하겠다고 하고, 경남을 분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대선후보로써 소지역 이기주의를 추구하려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 생각은 참으로 위험한 발언으로, 동서간 갈등도 모자라 호남 내 전북과 전남을 또 분열시키겠다는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다"며 "진심으로 전북을 위한다면 호남을 중심으로 정국을 세운다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해 달라"고 말했다.

지역 내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국민의당 김광수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전북을 분리해서 별도의 권역으로 할 경우, 인구가 적은 전북과 호남은 오히려 하향평준화만 될 것이다”며 “호남차별을 극복하면서 전북 몫을 찾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춘석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전대표의 입장은 호남이 단일권역인데 반해 영남은 TK, PK 등 여러 권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전북의 요구에 따라 호남을 두 개의 권역으로 나눠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2일 전북기자협회 주관 '대선, 지역을 묻다' 토론회에 참석, '호남 속 전북의 역차별'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앞으로 전북을 별도의 권역으로 생각하고 판단해 인사탕평 등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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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쳐모여 2017-02-15 00:06:02
이제 완주군은 해체하고 따로따로 길을 가자. 구)전주군지역은 전주시와 통합하고 구)고산군지역은 완주라는 지명 쓰지 말고 고산군으로 독립해 인구 많이 늘려 고산.무.진.장만의 국회의원 선거구 역할 충실히 하시지. 그래 알고 있다. 고산지역 그대들은 그렇게 대전주완주통합을 싫어하면 차라리 스스로 완주군을 해체를 할것을 촉구한다. 글고 군청도 고산면에 할것이며 용진읍은 통합전주시청사로 활용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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