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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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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뭇매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3.2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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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통합, 아들 취업문제 등으로 ...호남이 어떤 선택할지 주목

대선주자 지지도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과 신상 등의 문제로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물론 다른 정당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극도의 거부반응이 심한 호남민심이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제기된 ‘전두환 표창’ 발언이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대선후보 측과 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들은 20일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과 ‘국민의당과의 통합’ 발언 및 ‘아들 취업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 전 대표를 일제히 비난했다.

▲전두환 표창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문 전대표를 겨냥해 “그러한 (전두환 표창 발언)말씀에 대해서 조금 황당해 하거나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애둘러 비판했다.

문 전대표가 지난 19일 합동토론회에서 전두환으로부터 군생활 중에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을 하자,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과도한 안보 컴플랙스”라고 비난했고, 문 전 대표측은 안지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문자 폭탄을 날렸다.

이에 박 대변인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다”면서 “싫은 소리 한마디에 그렇게 분노하는 분들이 어떻게 100%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박 대변인의 이 글에 대해 ‘비판과 격려’을 댓글을 다는 등 전두환 표창 문제는 확산되고 있다.

안 지사의 김진욱 특보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 측이) 진심을 알면서 어떻게 공격할 수 있느냐고 한다”면서 “선의 발언 때에는 진심을 몰라서 쓰러진 안 지사에게 '분노가 빠졌다'며 발길질을 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도 “문 전 대표는 전두환 표창을 받은 사실을 자랑하듯 밝혔다”면서 “광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하는 분이라면 감히 할 수 없는 발언이다. 호남이 왜 문 전 대표를 불신하는지 깊이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 통합
국민의당 박지원대표는 20일 문 전 대표가 주장한 야권통합에 대해서 “일장춘몽, 꿈에서 깨시길 바란다”고 강력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대표가 “언제는 (우리가) 혁신에 반대해서 나갔다고 하신 분이 이제 또 함께하자고 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문 전대표는 지난 19일 토론회에서 “국민의당은 정권교체 방법의 차이 때문에 갈라졌다.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언을 했고, 국민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쇠귀에 경 읽기라는 말이 딱 맞다”면서 “(문 전 대표는) 아직도 말귀를 못 알아듣고 정권교체 방법이 달라서 갈라졌다고 주장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들 취업문제
자유한국당은 20일 “문 전 대표의 아들 문준용씨가 취업 특혜를 받았다”면서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 아들 문준용씨의 과거 공기업 취업 특혜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면서 “자기소개서만 보아도 정상적인 취업은 아닌 것 같다. 결백을 입증하려면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어 “체감 청년실업률이 40%에 달하는 요즘, 별다른 노력과 준비 없이 소위 ‘아버지 빽’ 믿고 공기업 취업특혜가 이뤄졌다는 게 사실이라면 문 전 대표는 아들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속히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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