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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대회 전북대회로 끝낼 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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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대회 전북대회로 끝낼 판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7.03.22 0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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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최대 단점은 ‘흥행’이다.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국제행사 개최는 국가적으로도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대회개최에 따른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분별한 지자체의 국제행사 유치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올해 전북에서는 개최되는 국제행사는 크게 2가지로 우선 20세 이하 월드컵이 오는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다. 대회 공식 명칭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6월 11일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약 3주간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될 전망이다.

20세 이하의 월드컵 대회지만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 FIFA 주관이기에 전북행사로 볼 수도 없다. 반면, 93일 앞으로 다가온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전북에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국제행사이다.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결과를 낳아야 한다. 유치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과 노력이 뒤따랐다. 이제 대회개최가 100일도 남지 않았지만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당장 대통령 파면과 장미대선 정국에서 멀리 무주 골짜기에서 열리는‘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해 국내외 관심이 어느 정도나 쏠릴지 걱정부터 앞선다. 외국 관광객은 차치하더라도 국내에서라도 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홍보조차 못했다. 그런데 기본적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에서부터 허술함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일찌감치 꾸려진 조직위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직위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치러진 D-100 행사를 성공리에 치른 것에 고무된 모양새다. 행사하나 잘 치렀다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다면 너무나도 쉬운 발상이다. 홈페이지에서 대회의 구체적 일정도 찾아보기 힘들고, 외국인 관광객은 아예 버린 모양새다.

외국인용 브로셔 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다. 국기원은 태권도 종주국의 상징기관이어서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홈페이지를 찾고 있음에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홍보는 단 한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직위 스스로가 그들만의 잔치를 구상한 것은 아니지 물어보고 싶다. ‘홈페이지’는 부수적인 문제로만 인식한다면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틀렸다. 기본부터 허술하고, 안일한 인식으로 세계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나 있을지 걱정이다.

지난 수개월간 이런 문제조차 발견하지 못했으니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비를 다시해서 성공적인 대회개최로 전북과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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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2017-03-22 17:21:22
평창올림픽은 조직위원장이 기업들에 홍보지원 요청다니고 이영애 특급모델을 써서 계속 방송 광고를 때리더만... 태권도원 이사장은 뭐하고 있는지 존재감이 없네. 본인이 홍보비를 내던지 아니면 기업에 요청하러 뛰어다니든지 해야지 뭐하는 있는 이사장인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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