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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의혹 여고 교사들 관련 제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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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의혹 여고 교사들 관련 제보 쏟아졌다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6.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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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졸업생들 잇따라 폭로, 김승환 교육감, 특별감사 지시

전북의 한 여고에서 교사가 제자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하고 해당학교의 실태를 고발했다. 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로부터 제보도 받고 있다.

해당 SNS에는 개설된지 하루만에 수십여건에 달하는 글과 메시지를 통한 제보가 들어왔다.

한 졸업생은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A체육교사는 혼자 교실에 앉아 있으면 와서 양손으로 허벅지를 누른 적도 있다“며 ”학교 복도에서 만나면 포옹하고는 ‘사랑해’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였다. 스승의 날과 수학여행 등을 포함해 수차례에 걸쳐 학생들에게 조공을 강요했고 체육 수행평가 점수를 협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지어는 A씨에게 충성하는 학생들을 이용해 자신과 반대되는 학생을 왕따시켰다는 제보, 폭력도 행사했다고 주장한 사람도 있었다.

또 다른 교사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

한 학생은 “국어교사인 B씨가 돈 많이 벌어서 룸싸롱을 가보고 싶다. 너는 내가 어릴 때 결혼하고 싶던 이상형이다”며 “수업 중 와이프가 생리주기가 지금이니까 오늘 임신시키겠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제보 중에는 세월호에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

다른 학생은 “수업 중에 세월호 희생자들은 배상금이 3억씩 나오기 때문에 결국 효도한 것이다”며 “3억이면 평생 못 벌돈 아니냐”라는 발언을 했다고도 했다.

B씨는 세월호 관련 막말로 신고 당하자 이를 증언한 학생들에게 협박했고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고 한 학생이 제보했다.

이외에도 수학교사인 C씨는 ‘제자와 사적인 만남, 유로보강수업 강요’등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피해학생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사들은 20~30년동안 같은 학교에서 재직하고 있다”면서 “똑같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통해 다시는 학교로 돌아와선 안된다”면서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처벌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체육교사가 제자인 여고생 수십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일고있는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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