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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 안철수 연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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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 안철수 연대 결성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11.1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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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징계 추진 서명에 이어 반대 조직화......바른정당과 통합 반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너지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사실상 분당 수준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권의 의원들이 안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인 햇볕정책에 반대 입장인 바른정당 유승민대표와 통합 추진에 반발, ‘개혁정책성을 수호하기 위한 ‘평화개혁 연대 결성’에 나서기로 하는 등 당 내홍은 깊어지고 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8일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 “개혁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 '평화개혁연대'를 결성할 계획”이라면서 “안철수 대표는 반(反)개혁, 반호남, 반문재인 말고는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안 대표의)일방적인 통합은 불가하다는 것을 알리고 평화노선. 개혁노선에 뜻이 있는 의원끼리 당의 건강한 의견 그룹을 같이 하기 위해 결성하는 것”이라며 “오는 21일 끝장토론에서 40명 의원 전원에게 공개적으로 연대 결성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언론이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며 통합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분명히 말했다”며 “지도자의 말에 신뢰가 무너지면 지도력이 설 수가 없다. 우선 본인이 한 말에 신의를 지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평화개혁연대에는 박지원, 천정배, 황주홍, 유성엽, 조배숙, 최경환, 김광수, 김경진 등 호남 의원과 이상돈 등 비(非)안철수계 의원까지 최소 2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을 보인다

박지원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통합하면 2당이 되냐, 골목수퍼 둘 합한다고 롯데마트가 되고, 이마트가 됩니까?”라면서 “통합 안 하겠다 하고 계속하니 지도력 의심과 불신이 생겼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안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대표는 이에 앞서 안대표의 바른정당 통합을 거론하면서 “가랑비에 옷 젖으면 마지막에 헤어나지도 못한다”면서 “감옥 가면서도 지켜온 정체성입니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라면서 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도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해서 “바른정당은 개혁적 보수하고는 거리가 한참 먼 정당이다. 오히려 과거 적폐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소멸의 길로 끌고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당내에는 더이상 통합 논의는 없다는 식으로 비추고선 밖에서 다른 메시지를 내는 건 온당치 않다. 유감천만한 일”이라면서 “더이상 모호한 태도로 당이나 안대표나 또 소속의원들이나 유권자들을 기만하거나 호도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당 당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사수를 위한 당원연대’는 안철수 대표의 징계 및 출당을 요구하는 공개 서명운동을 게시했고, 당원서명 500명을 돌파할 경우 안 대표 출당 및 징계신청서를 당기윤리심판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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