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립도서관이 문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년도 인문독서아카데미’ 수행기관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인문독서아카데미는 문광부가 전 국민의 인문정신문화 고양과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1010개 공공도서관이 공모에 참여해 80개 도서관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순창군립도서관은 인문독서아카데미 수행기관 선정으로 강사료와 홍보비, 교재비 등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5월초 수강생을 모집해 5월 17일을 시작으로 8월 23일까지 목요일 저녁 7시마다 15회의 인문학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립도서관은 지난 3년간 입문 유도 차원의 단기 강의 위주 단편적 지식습득 과정에서 벗어나 올해는 심층적이고 더 깊게 인문의 본질을 파헤쳐보는 심화과정으로 기획했다.
이번 강의는 ‘명군과 혼군, 충신과 간신, 그리고 역사의 준엄한 평가’를 주제로 중국 고전과 한국 근현대사를 통해 정치적 주체(군신)에 대한 역사의 평가 기준과 실상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현대 리더들의 공과를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제공한다.
황갑연 철학과 교수와 조법종 역사교육과 교수, 홍영기 문학박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허관욱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3년간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한 결과 인문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일상화되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늘 새로운 배움, 나눔, 소통을 위한 지역학습공동체 거점 공간으로 도서관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순창=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