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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미당, 이념극복 어려워” 분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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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미당, 이념극복 어려워” 분당 시사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06.19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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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우리 후보들의 분노는 상상이상....당 폭파하겠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대패로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의 내분이 점점 심화되면서 당내에서 분당 이야기가 까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서울노원병 국회의원 후보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이념 갈등 문제와 관련, “극복이 거의 어렵다”면서 “갈라서든지 어느 한쪽이 압도를 하든지 둘 중에 하나”라면서 분당 얘기를 꺼냈다.

이 전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당내에서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한국당 계열과 국민의당 계열 의원들의 이탈이 없다고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은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적폐 원조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다. 또 지역정당인 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은 더더욱 없다”며 분당 또는 개별 탈당을 하려는 의원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지도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여전히 안철수 전 후보측인 국민의당 계열과 한국당 출신인 유승민 계열 간의 정체성 등의 문제로 이견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승민 계열인 이준석 후보가 ‘양측의 이념 극복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갈라서거나, 어느 한쪽이 장악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비대위에 참여한 임시 지도부와 소속 의원 또는 지역위원 등 핵심측간에 이념 등으로 인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또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한국당의 쇄신을 전제로 한 보수대통합에 관심을 표명했고, 김동철 비대위원장 등 호남계 의원들은 평화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함께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에 앞장섰다가 최근 안 전 후보를 비판한바 있는 장진영 변호사는 “우리 후보들의 분노의 수준은 상상 이상입니다”면서 “당을 폭파해버리고 싶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다”고 자신을 비판한 안철수 측근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나 국회의원들이 이런 낙선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일이 있습니까”라면서 “누군가는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하는 등 당 내분은 이념 뿐만 아니라 안 전 후보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당의 이같은 분열 양상에도 불구하고 도내 김관영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바미당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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