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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천안-논산 민자고속, 국민에게 바가지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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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천안-논산 민자고속, 국민에게 바가지 요금”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10.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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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기준 통행료보다 2배 비싸......계약 연장말고 국가가 관리해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민자고속도로가 도로공사 기준 통행료보다 2.3배 이상 비싼 통행료를 10년 이상 받으면서 국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국토교통위 소속 정 의원은 이날 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18년 전국 민자고속도로 현황을 근거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실제 전국 18개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도로공사 기준보다 평균 1.43배(최대 2.89배)나 비쌌다. 특히 초창기 건설된 민자 고속도로는 특별히 통행료가 더 높은 편(평균 2.32배)이었지만, 2018년 현재도 요금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정 의원은 “도로공사 기준보다 2배 이상 높은 통행료를 내야하는 민자 고속도로는 총 4곳이나 된다”면서 “그 중 천안-논산, 대구-부산 민자 고속도로는 민자사업 초창기에 건설되어 13~1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역주민과 국민 모두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천안-논산, 대구-부산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과다하게 높다(도로공사 대비 평균 2.3배)”면서 “특정지역의 주민과 국민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경제적인 부담을 지어 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가의 잘못된 민자 고속도로 정책 결정으로 지역 주민과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천안-논산 등 초창기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국민에게 더 부담이 된다”며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최근 건설된 상주-영천 고속도로보다 길이가 10km 정도 짧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2,700원으로 비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고속도로와 같은 SOC는 국가의 일반적 경제활동의 기초가 되는 만큼,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고, 국가가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민자 고속도로의 계약 연장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특정지역에서 30년 동안 한 세대에게 통행료 부담을 시킨 것도 모자라, 20년을 더 연장시켜 미래세대에 짐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민자 고속도로의 계약기간 연장 없이 국가가 맡아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통행료 인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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