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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등에 업고 수소차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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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등에 업고 수소차 ‘승부수’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11.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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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수소전기차 보급계획 발표] 2020년부터 10년간 1조원 투입..인프라 구축·기업 지원사업 병행

전북도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산업 육성에 본격 뛰어든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지역내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보급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10년간 단계별로 총사업비 9695억원을 투입해 도내 전역에 수소차 1만4000대(승용), 수소버스 400대, 수소충전소 24개소를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에 대한 도민의 이해도가 낮고 수소차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점을 고려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시범보금 단계(2020~2022년, 수소차 1600대, 수소버스 20대, 수소충전소 8개소 신설)에선, 도 중심의 선도지역 집중 지원 방식이 이뤄진다.

국비와 지방비, 수소충전 SPC 민자유치를 통해 초기 충전소 건립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초기운영비는 한시적으로 지자체가 지원해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방식이다. 수소차와 수소버스 구매지원도 늘려 사업초기 도민이 친숙하게 차량을 구입해 수요를 늘려갈 예정이다.

실용화보급 단계(2023~2030년, 수소차 1만2400대, 수소버스 380대, 수소충전소 16개소)부터는 시·군 수요사업으로 전환된다. 국가와 도 및 시·군의 균형있는 재정지원을 통해 수소연료의 생산·유통체계 구축과 함께 도내 수소차 및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시장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수소상용차 산업 전반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도내 기존 상용차 부품기업이 수소상용차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KIST전북분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부안), 전북테크노파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북자동차기술원 등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사업을 병행해 추진한다.

여기에 현대차 전주공장도 2020년부터 수소상용차(트럭, 버스 등)의 양산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도는 장기적으로 완주군과 협력해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기술지원과 상용화제품개발 지원을 통한 ‘가)수소사용차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현대수소차 출고때 필요한 수소충전소를 완주군에 구축할 예정이다. 전북도 송하진 지사는 “공공·민간의 적절한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면 단기간내 수소차 산업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상용차 산업이 발달한 전북의 장점을 살려 수소상용차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큰 그림도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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