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정부 주도 사업 믿어달라” VS “일방통행식 그만하라”

기사승인 2018.11.28  09:00:55

공유
default_news_ad1

- [새만금신재생에너지사업 첫 주민설명회] 질의응답서 날선 질문 봇물..기관 관계자, 답변서‘진땀’

   

‘새만금신재생에너지사업’ 첫 주민설명회가 새만금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정부·지자체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확인하며 마무리 됐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정부주도의 사업인 만큼 믿어달라”고 호소했고, 지역의 환경·시민단체는 “일방통행식 사업은 그만하라”고 반발했다.
 
27일 오후 2시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가 공동주최한 ‘새만금재생에너지사업 주민 설명회’가 열렸다. 30여 분 전부터 하나둘씩 자리에 앉더니 행사가 시작될 때쯤 1000석의 대강당 좌석이 전부 들어찼다. 검정 롱패딩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1시간여에 걸친 기관 설명은 차분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뒤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선 주민들의 날선 질문이 오가며 긴장감이 연출됐다.

새만금송전탑 반대를 주관했던 A씨는 “새로 생기는 송전선로를 지중화로 검토하고 있는데, 기존 송전선을 넘겨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일반적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안 될 때(야간, 우천시) 화력발전소로 대체 가능성이 있는데, 군산에 더 이상 화력발전소가 안 된다는 확약을 해달라”고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새만금 내 재생에너지 관련해서 가능성을 보조하기 위한 화력발전소 사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에서 참여한 B씨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조감도 그려놓고 새만금실리콘밸리, 한중경협, 삼성유치를 설명해 왔지만, 어느순간 사라졌다”며 “왜? 어떻게 추진되지 못하는지 주민들에게 설명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초대 도의장을 지냈던 C씨도 “설명회가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이미 다 만들어 놓고 너희는 동의만 해라라는 통보냐”며 비판했다. 이에 이철우 개발청장은 “지자체나 관계기관들의 의견수렴은 수차례 거쳤지만, 직접적으로 지역주민 의견 수렴에 미진했던 점에 대해선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군산수협에서 일하는 D씨는 “해상풍력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반대에 부딪혀 추진이 더디다”며 “소음, 진동, 전자파는 물론 어장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데 어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군산지역 태양광 기업대표가 “지역업체들의 수익보장”, 취업준비생의 “직접적으로 지역 청년이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여부”를 질문했다. 참석한 기관 관계자는 답변내용 설명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날 질의응답은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넘겨 1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발표하고, 배호열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지역상생방안을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조영현 성균관대 교수도 발표에 참여해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태양광패널의 오염 물질 발생’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지 않은 단순 추측성, 오해성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조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서 전자파, 빛반사, 온도 등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언급해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병진기자

김병진 기자 oneand1986@naver.com

<저작권자 © 전민일보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