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이 연임한다. 임 행장의 탁월한 경영성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용택 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지난 17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류심사 등을 통해 임 행장을 차기 전북은행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임 행장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재선임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임 행장은 1952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에서 ‘금융맨’ 인생을 시작했다. 이어 토러스투자전문회사, 토러스벤처캐피탈, 메리츠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페가수스 프라이빗 에퀴티 등을 이끌었다.
전북은행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9년 사외이사로서 선임되면서부터다. 그는 2009년~2010년까지 전북은행 사외이사로 일했다. 이후 2011년 JB우리캐피탈 사장으로 취임하며 JB금융에 정식으로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14년 제 11대 전북은행장에 선임됐고 2017년 연임에 성공해 지금까지 행장을 맡고 있다.
임 행장은 재임기간 동안 수도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금리 대출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는 등의 경영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3분기보다 51.4%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임 행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4년 전북은행 한해 순이익(356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또한 지방은행으로는 최초로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은 연평균 30%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 1300만불 이상의 당기 순이익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모토로 도내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에게 금융 사다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임 행장은 지난해 12월 JB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출된 김기홍 내정자 함께 오는 3월 나란히 주주총회 최종 의결에 오르게 된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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