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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통큰 결단으로 재가동 나서야

기사승인 2019.02.07  09: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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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선업황이 호전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저가공세에 고전했던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은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친환경 선박발주와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 부재 등의 호재에 맞물려 글로벌 1위 지위를 되찾아 왔다.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던 중국 조선업체들은 심각한 수주난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빅3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섰다. 글로벌 1위 업체가 2위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어서 글로벌 조선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초대형 매머드급 조선업체 탄생이 예고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이 한층 확충되면서 시너지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자연스럽게 지난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군산 등 전북지역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비등해지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군산 조선소는 2010년 완공 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1조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전북도 총수출의 7~9%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했는데 가동을 멈추면서 전북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한국지엠 군산공장보다 전북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할 수 있다. 글로벌 조선업황이 호전되고, 현대중공업의 수주난도 극복된 상황이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추진되면서 재가동의 당위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당초 현대중공업 최길선 전 회장은 2019년 하반기 재가동을 검토한다는 취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지만, 가삼현 현대중공업 현 공동대표는 ‘시가상조’라며 조기재가동의 희망불씨를 꺼버렸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최상의 목적이지만, 13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을 인수하면서 국민적 인식을 외면해서는 결코 안된다.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막대한 공적자금과 많은 근로자들의 희생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제는 현대중공업이 답해야 한다. 글로벌 1위의 조선업체에 걸맞은 통큰 결단을 내려주기를 간곡히 기대해본다.
 

전민일보 jmib@hanmail.net

<저작권자 © 전민일보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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