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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3개월째 하락하던 휘발유값 오름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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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3개월째 하락하던 휘발유값 오름세 전환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2.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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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유류세가 내려간 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북 휘발유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끝났고 최근 국제유가도 크게 오른 것이 영향을 끼쳤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34원 오른 1327.65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15일 1326.31원에서 16일 1326.56원으로 0.25원 상승했고, 20일에는 0.72원 올라간 1327.2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뒤 일간 기준으로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전날 대비 올라간 것은 모두 10차례였다. 하지만 상승폭이 0.4원 이하로 매우 작아 사실상 보합세로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이후에는 상승폭이 이전보다 큰 편이었고 상승세도 5영업일째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름값 하락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유류세 인하 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휘발유값의 내림폭은 최근 크게 둔화했다. 전북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1659.18원이었다가 12월 넷째주 1367.91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1300원대 진입 후에는 낙폭이 점점 작아져, 지난달 말 이후로는 주간 낙폭이 1원대 수준에 그쳤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소진된 데다 지난달 이후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휘발유(92옥탄가 기준)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주 배럴당 53.09달러에서 이달 둘째주 62.82달러까지 올랐다. 

당분간 유가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 약속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있는데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3월 기존에 약속한 원유생산 쿼터를 밑도는 수준으로 감산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석유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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