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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안 해결 보다 정치적 행보 우선시 될 수 없죠”

기사승인 2019.03.06  2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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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북도 이원택 정무부지사

   
 
   
 

전북도 이원택(50.사진) 신임 정무부지사는 송하진 도지사에게 ‘믿을 맨’이다. 송 지사가 전주시장 재임기간부터 현재 이르기까지 믿고 쓸 수 있는 대표적인 측근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을 역임하며 전북 현안해결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가 1년 6개월 만에 전북도 정무부지사로 복귀했다.

지난 6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의 첫 질문으로 ‘송하진 지사가 특별히 주문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부지사는 “정무부지사 소관업무도 중요하지만, 도정 전체의 업무를 봐달라는 것이었다. 정무적 시각에서 중앙부처와 시군, 정치권 등 다양한 주체와의 소통 및 협업관계 강화를 주문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의 탁월한 정무적 판단과 강한 추진력에 대한 송 지사의 믿음이 묻어나는 주문이라 할 수 있다. 내친 김에 지역정가의 관심사항인 차기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부지사는 “주변의 권유가 있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진솔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군산 경제위기 극복 등의 전북 현안보다 자신의 정치적 행보가 우선시 될 수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참모의 삶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정치세계에서 개인의 선택이 중요시 될 수 없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지사는 지난 달 15일 취임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군산형 일자리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굵직한 현안을 일선에서 이끌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비서실장과 대외협력국장을 역임했던 그는 “요즘 도정 업무를 하면할수록 또 다른 재미를 느낀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다음은 이 부지사와의 일문일답.
 
- 정무부지사 제안시 고민하지 않았나.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전북 지원사업을 다루기도 했고, 풀기도 했다. 부처와 좀 더 소통하고, 전북도 공직자들을 부처나 청와대와 밀착시키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송하진 지사님이 부지사직을 제안한 후에 군산경제 등 전북의 현안을 잘 엮어서 돌파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전북을 좀더 단단하고 대도약을 이루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청와대에서 좀더 경험을 쌓지 못한 것은 아쉬운 측면도 있다.


- 정무부지사의 기능과 역할이 커졌다. 도지사께서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는가.

내려와서 도지사님과 첫 간담회에서 정무부지사 소관업무도 있지만, 도정 전체의 업무를 살펴보라고 주문하셨다. 도정이 절차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정무적으로 들여다보라는 의미로 보인다. 중앙부처와 소통, 협업관계 등에 대해서 좀더 신경을 쓰시라는 당부말씀으로 생각한다.

- 전북 정치권의 다당체제 속에서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는데.

본래의 정무부지사는 지역의 오피니언리더, 정치권과 협력을 통해서 도정에 반영시키고, 국정에 반영시켜야 되는 역할이다. 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보겠다. 모든 주체와 소통하고 협력을 통해서 전북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최대한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만들고, 충분한 대화의 장을 통해서 전북발전으로 종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총선 출마설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취임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일하면 일할수록 도정 업무에 심취해 있다.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낀다.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크다. 출마는 현재 상태에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사실, 주변에서 많은 권유를 받았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지만, 일단은 도정 현안해법 마련에 전념하고자 한다. (출마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냐) 개인적으로는 그런(차단)생각이지만, 현재로선 ‘고민하고 있다’는 말만 할 수 있다.

- 새만금 해수유통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 정부와 전북도의 입장은 무엇인가.

새만금 수질개선 2단계사업에 대한 평가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수질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해수유통 요구가 엄연히 존재하고,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다. 다만, 새만금호 수질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 대한 시각적인 차이도 존재한다. 새만금 수질개선이 항구적으로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그 결과에 따라 해수유통, 부분유통 등 다양한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총선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집단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진지한 결론 도출보다는 정치적인 공세로 전문적인 검증과 대안이 실종될 우려가 있다. 2단계 수질평가는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집중적이 논의와 평가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 송하진 도지사께서도 2단계 수질평가 결과를 지켜보고, 충분한 검증과 논의를 통해 용단을 내리신다는 생각이다.

- 군산형 일자리가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가.

상당히 진중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기업이 확정된다면 군산에는 큰 희망이다. 전북도는 이후 인수기업의 업종과 비전, 계획을 들여다보고, 노조와 군산시, 정부 등과 역할분담을 통해 논의에 착수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군산문제는 군산시민과 노동자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중에 정부가 2~3곳의 지역상생형 일자리를 선정할 계획인데, 물리적으로 촉박한 것도 사실이다. 일단 상반기 중에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는 투자촉진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협의가 결렬된다면, 독립군의 심정으로 전북형 상생형 일자리와 홍보매뉴얼을 들고 만날 수 있는 기업들을 모두 찾아가서 만날 것이다.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 안정적인 수준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그에 맞게 사전 준비를 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전주시 등 시군과 전북도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요인이 있는데.

무거운 숙제이다. 전주시는 물론 다른 시군과도 가교역할을 하고자 한다. 할 수 있는 노릇은 다 할 것이다. 다음 주부터 시군을 직접 방문해 현안을 듣고, 문제가 있다면 해법을 논의할 것이다. 시군의회의 의장단도 만날 것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만난 의견을 들어서 취합 정리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전주시 종합경기장 문제부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전주시의 의견을 들어보고, 중재 및 조정이 가능한지에 대한 판단도 해볼 것이다.

- 끝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크다. 청와대 내 분위기는 어떤가.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운 입장일 때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줬다. 전북이 강력하게 지지해줬기 때문에 대통령 정서적으로도 편안한 느낌을 받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각 부처에 전북출신들이 약진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전북을 빼거나 그런 분위기는 없다.

대통령께서 전북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상용차 혁신성장 미래생태계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은 전북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다.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동력을 마련해주었다. 이에 발 맞춰 안팎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펼쳐 전북대도약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윤동길기자

윤동길 기자 best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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