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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병으로 불리는 '위식도 역류질환'

기사승인 2019.03.18  09: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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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모임과 술자리로 속 쓰림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졌다. '가슴 속이 타는 듯한 통증'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심한 경우 협심증과 비슷한 정도의 흉통을 일으킬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 있는데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져 있어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 내로 역류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식도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를 '위식도 역류'라고 말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역류가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 식도로 넘어온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식도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아픈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식도염, 식도궤양, 협착 등을 일으킨다. 때로는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와 후두염이나 천식, 만성기침을 일으키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과 증상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해부학적 구조는 하부식도조임근과 횡격막의 조임이다. 이는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역류되더라도 식도운동이 즉각적으로 일어나 위로 다시 내려 보내 식도가 상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역류를 방지하는 해부학적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게 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식도열공허니아 ▲하부식도조임근 기능이상 ▲식도기능저하 ▲위 배출능 저하 ▲약물 ▲흡연 ▲음주 ▲야식 ▲비만 등이 알려져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주로 흉골 뒤쪽 가슴 부위의 작열감(타는 듯한 통증 또는 화끈거림)이 있다. 가끔 위산이나 위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하면 쓴맛을 느낄 수도 있고,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이 모두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만성적인 기침, 천식, 쉰목소리, 딸꾹질, 후두염, 인후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게는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이유는 역류된 위산이 인후두나 호흡기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전형적인 역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뚜렷한 원인이 없는 환자는 위산 역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 볼 필요가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일반적으로 가슴 쓰림과 산 역류라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면 위산역류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에 의한 증상은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내시경 검사에서는 식도의 손상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위식도 접합부에서 선상의 미란이 확인된 경우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식도내압검사에서는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졌는지 식도의 운동이 정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으며, 위와 같은 검사로도 진단하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를 시행한다.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는 식도에 산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가는 관을 넣어 24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산이 식도로 넘어 오는지를 체크하는 검사법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와 예방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법은 ▲생활습관의 교정 ▲약물치료 ▲수술이라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하게 되며, 고용량의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생활습관 교정의 경우 예전까지는 가장 먼저 시도되는 치료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많이 약화되었다.

하부식도괄약근 기능의 문제를 일으켜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을 잘 유발할 수 있는 식생활 요인으로는 술, 담배, 기름진 음식과 커피, 탄산음료, 민트, 초콜릿 등이 있으며 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을 잘 유발할 수 있는 습관으로는 야식,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 등이 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했다면 해당 질환이 호발하거나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영득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건강증진의원장

전민일보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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