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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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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시급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03.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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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서 개발속도가 빨라졌다.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 이전은 어렵더라도 당초 계획보다 최소 2~3년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제중심지의 비전실현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국제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물동량 수송분담 측면에서 항만건설은 필수 인프라이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일찌감치 건설사업이 확정, 1단계 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수북하다.

초기에 신항만 확보에 비중을 둔 탓인 듯 항만규모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총 2조618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1단계로 부두시설 4선석(총 18선석), 방파제 3.1km(총 3.5km), 호안 7.3km(chd 15.3km)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상 부두규모는 일반잡화부두 2만톤급 14선석, 컨테이너부두 3만톤급, 자동차부두 2만톤급, 크루즈부두 8만톤급 1선석 등이다.

하지만 각종 화물을 한 번에 최대한 많이 이송하는 등 경제성 확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선박 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의 화물부두 2˜3만톤급의 접안능력으로 설계된 새만금신항만은 글로벌 추세에 역항하고 있다.

일각의 표현대로 ‘동네항만’으로 전락할 수 있다. 최소 5만톤급 이상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중대형화가 요구되고 있지만, 정부계획에 쉽게 반영되지 못했다. 역대 정부에서 새만금의 위상과 비중이 낮았기에 계획변경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새만금의 위상과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도 새만금에 조성되고, 내부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조성한다는 새만금의 비전 실현을 위해서라도 신항만 규모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두규모 5만톤급 확대와 재정사업 전화계획 등을 서면상 보고했다. 사실 새만금 신항만 부두규모 확대와 재정사업 전환의 요구는 오래전부터 지속됐기에 정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미래 물동량 부족의 명분만으로 지방의 인프라 구축사업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된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기도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새만금 신항만 규모확대는 앞으로 더욱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전북 정치권에서도 새만금 신항만 글로벌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있고, 그동안 협조도 해줬다.

내년 4월 총선정국을 제대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 신항만 규모확대로 글로벌경쟁력 확보와 새만금 개발속도가 더욱 앞당겨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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