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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노동계“GM군산공장 새 주인 자금·기술력 의문”

기사승인 2019.04.16  09: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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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그룹 정체 불분명 등 문제점 제기, 상생형일자리 정책 악용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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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한 MS그룹 등 컨소시엄의 GM군산공장 인수배경과 실행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지역 노동계는 MS컨소시엄의 자금·기술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근로자의 희생만 강요할 수 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5일 전북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MS그룹 컨소시엄은 GM군산공장의 토지와 건물, 생산설비 등을 1130억원에 인수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3월 29일 계약금을 납입했다. 오는 6월 28일까지 인수자금을 모두 지급하면 완전 매각이 이뤄진다.

MS컨소시엄은 오는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라인신설과 전기 SUV생산시설을 갖춰 오는 2021년 연간 5만대, 오는 2025년 연간 15만대 등의 생산목표와 5년내 자체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한 MS컨소시엄의 GM군산공장 인수 결정까지 상당히 오랜기간 준비과정을 거쳐 진행된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북지역 노동계는 우려의 시각을 벌써부터 표명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MS그룹 컨소시엄 정체 불분명 ▲현대차그룹의 과도한 종속도 ▲인수자금 출처 ▲위탁생산과 상생형 일자리의 안정성 등의 크게 4가지 방향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전북노동연대도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과 한국GM 군산공장의 과오에서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민노총 전북본부와 같은 취지의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MS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엠에스오토텍의 지난해 매출의 70.3%는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발생했고, 영업이익률은 3.1%에 불과했다. 인수자금과 생산라인 설치 등 4000여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전북노동연대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퓨처모빌리티가 MS컨소시엄에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노동계는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절대적인 MS컨소시엄의 완성차 생산능력과 자금력 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가 신규차종의 위탁생산 공장 확보를 위해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부의 상생형일자리 정책을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전북노동연대는 “상생형일자리 신청을 통한 특혜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면 또 다시 과오를 반복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민노총 전북본부는 “정부와 지자체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장려하고 양산하는 결과가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일자리 정책이 지역 간 기업 유치 경쟁으로 귀결되는 것은 지역양극화·노동양극화를 훨씬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동길기자

윤동길 기자 bestyun2000@hanmail.net

<저작권자 © 전민일보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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