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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강국 향한 효성 父子의 10여년 외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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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강국 향한 효성 父子의 10여년 외길 ‘화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8.20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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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실패 속 포기 않고, 2011년 독자기술로 국산화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해 첨단소재 강국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효성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재차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시로 2000년대 초반부터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했다.

탄소섬유는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세계적으로 3개국에서만 개발에 성공할 정도로 첨단소재이다. 이 때문에 탄소섬유 개발에 나섰던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개발에 실패했다. 지만 효성은 포기하지 않고 지난 2011년 자체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는 효성의 기술고집은 10여년만에 국산화 성공으로 이끌었고 지난 2013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양산하고 있다. 국내 탄소섬유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글로벌 시장은 도레이 등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초기시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와 효성의 기술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극일(克日)이 가능하다고 효성은 자신한다. 이미 효성은 1992년 개발한 고탄성 신축섬유 ‘스판텍스’ 세계시장 1위 등 4개 분야에서 세계시장 40%를 점유할 정도로 기술력이 강한 기업이다.

탄소섬유 글로벌 시장에서 효성은 현 위치는 세계 11위 수준이다. 하지만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10개로 확대하는 등 기술력을 높여 세계 3위까지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효성의 1조원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조현준 회장은 “효성 임직원들은 세계 최고의 소재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전주를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메카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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