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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이미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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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이미지 사회
  • 전민일보
  • 승인 2019.09.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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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이미지시대, 디자인시대, 외모사회시대 라고도 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의 의미도 떠오른다. 현실적으로 첫인상의 중요성, 면접의 중요성,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 방송인, 정치인에게도 외모의 중요성이 뚜렷이 존재하고 있다.

사람이면 누구나 호감을 주는 외모를 꿈꾸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과 미국의 국가 자료나 아르헨티나의 대학생 실험 결과 ‘외모 프리미엄’은 약 15% 정도로 나타났다고 한다.

매력적이고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의 소득이 13%에서 23%정도 높다는 것이고 취직율도 보통사람에 비해서 10%이상 높았고 투자자들이 자산관리자를 고를 때도 실력보다 그 사람의 이미지(외모)를 중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얼굴 쪽에 더 많은 돈을 맡겼다고 한다. 승진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굳이 행동경제학자들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일상의 판단과 선택은 합리성보다 직관에 좌우된다.

‘매력자본’의 저자 캐서린 하킴도 “북미에서 매력적인 남성이 14~28%, 매력적인 여성이 12~20%를 더 번다”고 보고 하였다. 그러나 캐서린 하킴은 ‘매력자본’과 외모지상 주의를 엄격하게 구분하였다. 각자의 다면적인 ‘매력’ 요소를 폭넓게 인정하고 그것을 열심히 갈고 닦을 때 ‘자본’과 아름다운 결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문제는 내면의 멋보다 겉모습을 중시하고 거기에 매몰되는 사회풍조다. 외모가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고 집착하는 것도 사회병이다.

외모, 이미지를 중시하고 있는 사회가 성형열풍이나 다이어트 광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있다. 세계 1위 성형수술국이 된 것도 이런 강박관념의 결과였다.

서양에서는 2000년부터 이 같은 루카즘(Lookism)을 사회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인종과 성, 종교, 이념 등의 불평등을 존재했지만 21세기에는 외모가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드먼이 현대인을 ‘타인지향 인간’이라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거에도 KAL기 폭파범 여인, 현상수배자 검거소식에도 여성경호원 외모 얘기가 더 화제인 게 현실이었고 방송인, 연예인, 정치인 등도 외모 보고 평가 하는 얘기가 많지 않는가?

물론 내면 성숙보다 외모 성형에 치우치는 사회에서는 겉모습이 모든 평가를 뒤흔들 수도 있다.

대학생이나 중, 고등학생들의 설문조사를 이용하면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가 89.5%, ‘외모 때문에 손해본 적 있다’가 62.5%, ‘더 나은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에 동의 한다’가 78.3%로 조사된 적이 있다.

현실을 인정도 해야 하므로 호감 받는 첫인상, 몸맵시 등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적 성숙(예의, 교양, 지식, 능력 등)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외모도 중시하고, 내적성숙과 인격, 인품을 대변하는 스피치기법 터득하여 호감을 주고받는 관계형성에 노력하여 성공, 행복의 길을 찾아보자.

김양옥 한국스피치·면접컨설팅 대표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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