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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전북 인사 홀대, 이제는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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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전북 인사 홀대, 이제는 달라져야!”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4.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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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출신지 분석 결과...전북출신 홀대 갈수록 심화

 
바른정당 정운천의원은 3일 “김대중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기간 동안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 전북출신은 단 7%로, 전남의 1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김대중 정권 이후 지금까지 임명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1269명’의 출신지를 분석한 결과, 전북출신은 87명으로 7%에 그쳤다고 밝혔다.

장차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6%(206명)이었다. 다음은 경북으로 14%(172명), 전남 14%(155명), 경남 12%(128명), 충남 10%(105명) 등의 순이었다.

역대 정권별로 호남차별 속에서 전라북도는 더 많은 차별을 받았다.

전북출신 인사비율이 가장 높았던 김대중정부(335명) 시절 전북은 9%(31명)인데 반해 전남·광주는 22%(74명)을 기록하며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노무현 정부(368명)에서 전남·광주는 16%(59명)를 차지했지만 전북은 9%(34명)로 대조를 보였고, 이명박 정부(328명)에서도 전남·광주는 12%(37명)이지만 전북은 고작 4%(14명)에 그침으로써 호남 내에서도 전북이 홀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의 전북출신 차별은 더 심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전체(238명)에서 서울(61명) 26%과 경북(31명) 13%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지만 전북은 3%(8명)에 불과해 지역편증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지금까지 전북은 중앙에서 홀대받고 전남·광주에 또 소외받아 전남·광주의 2중대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았다”면서 “앞으로의 시대는 과거처럼 어느 한 당에 표를 몰아주는 것이 아닌 충청도처럼 골고루 지지하여 실익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부터 이웃한 전남과 광주광역시의 국가 예산 증가율이 각각 5%와 4%인데 반해, 전북의 2016년도 국가 예산 증가율이 0.7%(418억 원)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점을 끊임없이 지적하며 ‘전북 몫 찾기’에 앞장서고 있다.

정 의원은 “이제는 4당 체제로써 어느 한 당이 일당독주, 정국주도를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협력과 소통의 정치 패러다임이 생길 것이다”라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라북도 도민들이 전략적 투표를 통해 인사와 예산 모두 홀대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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