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북의 작가를 조명하는 첫 전시로 ‘유휴열의 신명난 생/놀이’전을 올렸다.
16일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전북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시도와 실험정신으로 한국 미술계의 중심작가로 활동해온 유휴열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유후열의 신명난 생/놀이’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 작가가 지난 30여년 동안 치열하게 추구해온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삶의 기쁨과 고통을 한바탕 신명나는 생/놀이로 풀어 놓은 작품을 내놓았다.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삶의 모습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우리 고유 정서인 ‘한’과 ‘흥’이 어우러진 삶 자체를 ‘놀이’라는 예술세계로 펼쳐낸 생/놀이 시리즈와 인생을 ‘춤’으로 풀어낸 ‘추어나 푸돗던고’(고어·춤이나 추어볼까)시리즈 100여점이 걸린 대형 기획전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또 유 작가 특유의 색채주의적이며 다양한 재료로 표현해낸 실험적인 독특한 형식미를 엿볼 수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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