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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음주운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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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음주운전 '심각'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6.06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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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41명
▲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등 기강헤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규기자

도내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지난 5일 기준)까지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1만114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면허정지 처분이 5338명, 면허취소가 5808명이다.

이중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돼 입건된 사람은 무려 141명에 달한다. 음주측정거부로 인해 1명이 입건됐다.

실제로 지난 2일 완산경찰서는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A씨(33)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4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대로변에서 술을 마신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줄알코올농도는 0.122%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전북교육청 소속 공무원 B씨(57)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했다가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였다.

1월24일에도 부안군 소속 공무원 C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D씨(39)의 차량을 들이받고 300m가량을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적도 있다.

도내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적발되면서 공직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신모씨(27)는 “공무원들은 자체적으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찰에 잡히는 것을 보면 보여주기 식으로 끝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단속되고 있다”면서 “새로 도입한 ‘지그재그’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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