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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바람의 세월'·'그날의 딸들'·'키메라'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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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바람의 세월'·'그날의 딸들'·'키메라' 상영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0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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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10년을 담은 '바람의 세월'
대학살 생존자 딸들의 연대기 '그날의 딸들'
'행복한 라짜로'의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 신작 '키메라'

전주영화제작소 4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2024년 4월 1주차 신작으로 '바람의 세월', '그날의 딸들', '키메라' 등 총 3편을 개봉, 상영한다.

'바람의 세월'은 2014년 4월 16일 이후, 카메라를 든 평범한 아버지가 안전한 사회를 위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10년의 세월과 간절한 바람을 담아 만든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10년의 기록이라는 점 외에도 그간 제3자의 시선을 통해 만났던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에서 만난다는 점에서도 더욱 특별한 작품이다.

더불어 영화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구체적인 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그것이 실행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들의 투쟁이 결코 '그들'만의 투쟁이 아니었음을 담고 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발걸음 발걸음에는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생명을 존중하는 바람, 안전한 사회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다.

'그날의 딸들'은 제주 4.3항쟁과 르완다 제노사이드 대학살 생존자의 딸 양경인과 파치스의 가슴 아픈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두 사람은 대학살 생존자의 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함께하는 여정 속 가슴 아픈 이야기가 조금씩 새어 나올수록 관객이 미처 몰랐던 대학살의 비극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서로의 아픔을 조금씩 이해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아름다운 연대의 순간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는 휴스턴 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고훈 감독의 6번째 작품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섹션에 초빙되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묵직함 영상을 담아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극찬세례를 받았다.

'키메라'는 땅속 유물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도굴꾼 아르투가 잃어버린 연인 베니아미나를 찾아 헤매는 기묘한 모험을 다룬 드라마이다.

'더 원더스'(2014)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행복한 라짜로'(2018)로 칸영화제 각본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신작이며, 이탈리아 시골 마을을 주제로 한 알리체 감독의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활동한 한 유적 도굴단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1972년작 '로마'를 오마주해 만들어졌다.

4월 4일 개봉작으로 '바람의 세월', '그날이 딸들', 4월 5일 개봉작으로 '키메라'가 개봉, 상영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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