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은둔형 외톨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첫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지난 3일 도는 시군 복지부서 및 유관기관이 참석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될 만큼 은둔형 외톨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국 단위 기초 통계자료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지난해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에 나선 이후 지자체별로 조사 물꼬가 트이고 있다.
전북 역시 전문기관의 실태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확보하고, 지역 내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재)전북연구원에서 실시하며, 시군 협조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해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실태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북자치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신 취약청년 전담 시범사업'과도 연계해 고립은둔청년에 대해서도 온라인상 자가진단 및 도움요청 창구 마련, 대상자의 고립 정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장석 도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용역을 기반으로 은둔형 외톨이의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은둔과 고립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