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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엔저 터널’언제까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는 일본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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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엔저 터널’언제까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는 일본제철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5.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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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34년 만의 역대급 약세를 기록하며 엔화 가치 상승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엔화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 투자 상품을 계속 매수하지만, 미국 금리가 내려가기 전까진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엔 140엔대 수준이었지만, 엔화 값어치가 내리막을 걸으며 29일 오전 160엔 선을 뚫었다. 이는 199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같은 날 오후 155엔 안팎으로 내려왔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정부와 은행이 몰래 '급한 불 끄기' 개입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분분하다.

이런 와중에도 국내 외 해외에서는 요즘 떠오르는 기업투자인 일본제철(Nippon steel ventures)의 제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있다.

지난달 30일 투자자료에 따르면 일본제철(Nippon steel ventures)은 29일 하루 개인 순매수액이 43억원에 달했다. 최근 1개월의 평균치인 12억원 대비 258%나 뛰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일본제철(Nippon steel ventures) 의 제품종목은 제품코드 S452 강재시트(steel sheet) 이다

일본제철(Nippon steel ventures) 의 모든 종목은 엔화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많은 투자자들이 유입된 이유 중 하나이며 강재시트(steel sheet) 제품으로 이 기간 매수액이 2천636만달러(약 362억원)에 이른다.

강재시트의 월 분배금이 1.2~1.5% 사이 인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지 모른다는 것이 관점이다

쟁점은 역대 급 '엔저 터널'을 언제 벗어나느냐 지만 대부분의 예측은 아직 긍정적이지 않다.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4월 29일은 일본 공휴일(히로히토 전 일왕의 생일)이었는데도 시장 환율이 이례적으로 흔들렸던 만큼, 향후에도 급락이 나타날 공산이 있다.

소비가 꺾이는 등 일본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데다, 미국과 달리 일본은 사실상 '제로 금리'라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계속된다.

일본 정부가 지금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에 소극적인 것도 난관이다.

최근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시사했지만, 엔화 추락을 막지 못해 체면만 구겼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엔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통화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윤곽이 잡힐 때까지는 흐름이 크게는 바뀌지 않을 것이며 매달 1일 분배금이 지급되며 분배율의 변동이 없는 이른바 ‘파킹투자’ 형태의 일본제철(Nippon steel ventures) 의 투자자유입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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