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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수상작 16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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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수상작 16편 발표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5.08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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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 '메이저 톤으로', 한국경쟁 '힘을 낼 시간' 대상 수상
한국단편경쟁 '작별' 대상,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감독상 수상
'땅거미'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은빛 살구'의 나애진, '힘을 낼 시간'의 최성은 배우상 수상 
다큐멘터리상 '목소리들', J 비전상 '너에게 닿기를'
넷팩상 '펀치 드렁크', 멕시코시네테카 개봉지원상 '통잠'
배급지원상 신설, 수상은 '담요를 입은 사람'

새로운 트로피 공개로 관심을 모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 등에서 총 1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5월 황금연휴 기간동안 영화제를 찾은 많은 관객들에게 영화적인 순간을 선물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7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갖고, 총 16편의 수상작을 공개했다. 

국제경쟁의 데라 캠벨, 마티아스 피녜이로,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유지태, 홍지영 심사위원, 한국경쟁의 김혜리, 지오바나 풀비, 통케이위 심사위원, 한국단편경쟁의 김새벽, 넬레 볼라츠, 진명현 심사위원, 넷팩(NETPAC)상의 찰리다 우아붐렁짓, 전병원, 정홍수 심사위원까지 총 14인의 심사위원은 이날 시상식 전날까지도 각 부문별 수상작 선정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에 신설 배급지원상(주식회사 지원 후원)까지 총 15개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시상식 축사를 위해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로운 표현 방식과 경계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들 덕분에 전주국제영화제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다양해졌다"면서 "시상식을 통해 영화를 향한 열정이 더욱 빛을 발하고 영화인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말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준 영화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현했다.

국제경쟁 대상은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가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선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역하는 동안 소감을 생각하겠다는 농담으로 시상식에 웃음을 안기면서도 “초청해주시고 상을 수여해 주시고 그리고 뽑아주신 심사위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수상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팜응옥란 감독의 '쿨리는 울지 않는다'가 작품상(NH농협은행 후원)을, 장 밥티스트 뒤랑 감독의 '쓰레기장의 개'가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팜응옥란 감독은 “작품상은 신인 감독인 저와 제작진 모두를 향한 격려가 될 것”이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이 한국경쟁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을 수상한 것에 더해 배우상과 왓챠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3관왕을 달성한 남궁선 감독은 “저희 영화는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분들의 취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면서 "그분들께 특별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분들께 이 영화가 많은 힘이 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수상의 기쁨을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 사람들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쟁 부문 신설 상인 배급지원상은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이 수상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신설된 배급지원상은 심사위원단의 선정을 받은 1편에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박정미 감독은 “지난 삶에서 무수히 많은 존재들의 도움으로 제가 생존할 수 있었고, 이 영화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배우상은 '은빛 살구'의 나애진 배우와 '힘을 낼 시간'의 최성은 배우가 수상했다. 정해일 감독의 '언니 유정'은 CGV상을 수상하고, 김이소 감독의 '나선의 연대기'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호명됐다.
 
지난해보다 191편이 증가한 총 1332편의 출품작 가운데 25편이 본선 심사를 거친 한국단편경쟁에서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은 공선정 감독의 '작별'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공선정 감독은 “앞으로도 뭔가 현실에서 말해지지 못하거나 아니면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굳이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라며 자신만의 영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단편경쟁 감독상(교보생명 후원)은 임지선 감독의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에게 수여됐다. 임지선 감독은 “작품의 성격상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놀랍고 감사드린다”며 수상에 대한 진심 어린 기쁨을 표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박세영 감독의 '땅거미'가 받았다. 단상에 오른 박세영 감독은 “여태까지 계속 만든 영화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이게 무슨 영화냐'라는 질문을 받아왔다”는 말로 시상식장에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계속 이상한 영화를 만들어도 된다라는 용기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고, 계속 이상한 영화를 만들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 4개 상을 시상한 특별 부문의 경우, 멕시코국립시네테카에서 한국 장편영화 전체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해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을 지원하는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김솔해, 이도진 감독의 '통잠'에 돌아갔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 심사위원단이 비경쟁부문 아시아 영화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넷팩상은 아델 타브리즈 감독의 '펀치 드렁크'가 수상했다.

지역공모 출품작 중 1편을 선정하는 J 비전상은 '너에게 닿기를'의 오재욱 감독이 수상했다.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상영작 중에서 1편을 선정하는 다큐멘터리상(진모터스 후원)은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이 수상했다. 

지난 1일 개막해 43개국 232편 중 15개 부문의 시상까지 마무리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 축제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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