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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주역들이 펼치는 판소리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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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주역들이 펼치는 판소리의 멋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5.08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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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국악나들이 5월 18일 예원당에서 개최
젊은 소리꾼 강길원, 윤영진, 최광균, 양혜원이 들려주는 판소리 눈대목

국립민속국악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극 주역들이 들려주는 판소리 눈대목을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오는 18일 '토요국악나들이' 공연에서 펼쳐진다.

젊은 소리꾼 최광균이 들려줄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부터 흥보 첫째 박 타는 대목이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무대에서 첫 번째 감상할 판소리로 선보인다.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이듬해 보은표 박씨를 물고 흥보 집으로 날아오는 여정인 제비노정기와 제비가 준 박씨를 정성껏 심어 큰 열매가 열리자 흥보 가족은 박 속이라도 끓여 먹기 위해 첫째 박을 타는데, 뜻밖에 돈과 쌀이 나와 부자가 되는 내용의 박 타는 대목까지 감상한다.

이어서 양혜원의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과 강길원의 판소리 적벽가 중 동남풍 비는 대목부터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은 단옷날 만나 사랑에 빠진 춘향과 몽룡이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몽룡이 부친을 따라 상경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눈물로 이별하며 거울과 가락지를 정표로 주고받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이별가 대목이다.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중에서 적벽강 싸움의 앞뒤 부분을 중심으로 몇 가지 이야기를 첨가하여 판소리로 짠 것이 전승되고 있다. ‘적벽가’ 중 대표 눈대목으로, 제갈공명이 동남풍이 불어오길 비는 대목에서부터 조자룡이 오나라 장수를 향해 활을 쏘아 물리치는 대목을 감상한다.

마지막은 윤영진이 들려줄 판소리 심청가는 심청이 눈 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게 되었단 소식을 듣고 심봉사가 탄식하며 만류하지만 결국 인당수에 빠지게 되는 대목에서 심청이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환생하여 황후가 된 후 아비를 찾기 위해 맹인잔치를 열어 심봉사도 황성으로 향하던 중 방아를 찧는 아낙들을 만나 함께 방아를 찧는 대목까지 들려준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젊은 소리꾼 최광균, 양혜원, 강길원, 윤영진 등 4명이 모두 80여 분의 시간동안 판소리 대표 눈대목을 연창한다.

한편 '토요국악나들이'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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