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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관리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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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관리 만전 기해야
  • 윤가빈
  • 승인 2006.04.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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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개최 여부를 둘러 싼 전주시와 남부시장 번영회 간의 마찰은 전주시가 올 한 해 한시적으로 전주 종합경기장 앞 주차장 부지에 난장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전주시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임이 분명해 보인다. 어쨌거나 남부시장 번영회로선 일단 다행한 일이다.
 이는 전주시 4대 축제가 한옥마을 중심으로 개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덕진구가 소외되는 문제점 등을 감안한 해결로도 의미를 줄 수 있을 듯하다.
 지역 축제에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해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스럽다. 여기에다 축제를 이용해 한껏 돈을 벌어보겠다는 바가지 상혼도 몰려들 공산이 크다. 이전의 경우를 보면 잡상인까지 몰려들어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풍경이 연출되곤 했다.
 전주시는 지난 2003년까지 문화 축제 기간 중 먹을거리 제공과 지역 영세상인 보호, 그리고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종합경기장과 남부시장 주차장 등에 난장 개성을 허용했었다. 하지만 난장 입주상인 70% 이상이 외지인들인 데다가 일부 바가지 상혼과 오폐수 등의 문제점이 야기돼 관광객들에게 전주 축제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 2004년부터 전면 폐지됐었다.
 이런 이유로 올해도 전주시가 원천적으로 불허할 방침이었지만 남부시장 번영회 측의 허용 요구를 인정하고 배려한 만큼 이전의 문제점 등이 다시 야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축제장 안팎을 지저분하게 만들어 내왕객들의 기분을 잡치게 하는 일 등은 사라져야 한다. 거기다가 물건 값까지 바가지를 씌워 내왕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은 마땅히 근절돼야 한다. 번영회 측은 특히 장사할 공간을 내준 상인들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지 않도록 세심하게 계획하고 단속해야 한다. 돈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축제라는 점을 의식하고 그 관리와 진행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지역축제는 일차적으로 전주시 주민들을 위한 행사지만 잘만 운영되면 외지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전주시와 남부시장 번영회 측은 바가지요금 없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마음을 쓰고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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