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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9~11일 ‘제3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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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9~11일 ‘제3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개최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4.05.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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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근대 혁명도시들이 함께 모여 외치는 혁명과 평화의 울림이 정읍에서 펼쳐진다.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제3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를 5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등에서 개최한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동학농민혁명 세계화를 위해 세계의 주요 혁명도시를 초청해 매년 연대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연대회의 주제는 혁명과 평화. 시는 동학농민혁명이 보다 나은 세상,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농민들의 저항이었고, 혁명의 미래 정신은 궁극적으로 평화와 연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혁명과 평화를 주제로 정했다.

연대회의에는 정읍시를 포함해 세계 5개국 5개 도시가 참여한다. 먼저 체 게바라의 친조카로 알려진 마틴 게바라 두아르테는 1회 대회부터 3년 연속 참여해 평화와 생태 회복을 위한 새로운 혁명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코크, 독일 뮐하우젠,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 필리핀 칼람바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코크와 알타그라시아는 지난해에 이어 시장이 직접 참석해 도시 간 교류를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 첫날인 9일에는 정읍시와 참여 도시 간 공식 회의가 열린다. 특히, 코크시는 정읍시와 문화역사 교류에 대한 협약을 맺고 차후 연계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뮐하우젠은 2025년 독일농민전쟁 5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사항을 정읍시와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알타그라시아는 지난해 방문 이후 시의회·시민들과 교류 행사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향후 양 도시 간의 공식 교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포럼이 열린다. 오전에는 해외 도시 참가자와 전국 각지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들이 황토현의 전봉준장군과 동학농민군상(불멸 바람길)에서 참배 헌화하고 참가 도시들의 연대와 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정읍을 비롯한 4개 도시의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기념일 행사에 이어 제57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시는 올해로 3회째 이어지는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를 발전시켜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와 미래화를 선도하는 한편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연대회의를 통해 정읍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동학농민혁명을 미래 정신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혁명도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5년 뮐하우젠의 독일농민전쟁 500주년 행사에 참여하고 멕시코, 스위스 등 세계의 혁명도시들과 교류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사적 사건으로 널리 알리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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