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도내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북지역에서 민주당 압승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은 축제 분위기가 됐으며 국민의힘은 적막만이 흘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당사에는 김윤덕(전주갑), 이성윤(전주을), 정동영(전주병),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이춘석(익산갑), 한병도(익산을), 윤준병(정읍·고창), 박희승(남원·임실·순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후보 등 10명의 민주당 지역구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최대 격전지로 꼽힌 전주을을 비롯한 도내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전망되면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병도 전북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했다"며 "이제 전북 도민들이 느끼던 홀대를 민주당이 앞장서 홀대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반면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적막만이 흘렀다. 이미 결과를 예상한 듯 선대위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16년 만에 도내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정운천 후보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득표 전망이 나오면서 탄식만이 쏟아졌다. 지지자들 역시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대위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한 지지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후보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이 다같이 노력했지만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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