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를 주신 2만3000여 명의 소중한 가치 역사로 남을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전주시 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정운청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에 사용했던 함거(죄인이 타는 수레)를 타고 성원한 시민들에게 낙선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정운천 의원실에 따르면 정 의원은 11일 함거 유세차로 효자동, 삼천동, 서신동 등 전주시 을 지역구 현장을 돌며 성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삭발을 하고 죄인이 타는 수레 ‘함거’ 유세차를 타는 등 절실함이 드러나는 선거운동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정권 심판’ 열풍을 피하지 못하고 20.63%를 득표해 2위에 그쳤다.
정 후보는 “정권 심판의 태풍 속에서도 2만 3천여 명의 시민들께서 정운천을 선택해 주셨다”면서 “2만 3천 명의 소중한 가치는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 깊은 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등과 관련해 할 일이 많았는데 걱정이 되기도 한다”라면서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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