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선박사고에 대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부안해경서(서장 조성철)에 따르면 가을철에는 높은 일교차에 의한 안개 등 해상기상 불량으로 의한 소형어선의 충돌 및 전복 사고 위험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6일 부안군 상왕등도 서쪽 24km 해상에서 표류중인 어획물운반선 A호(7.93t)를 항해중인 근해안강망 어선 B호(29t)가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경 자료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선박사고 총 11건인 가운데 선박의 충돌, 침수, 추진기 장애 사고가 5건, 기관고장이 6건이 발생했고 특히 이들 사고 선박 가운데 어선이 9척을 차지하고 있다.
해경은 가을철 큰 일교차로 해상에 짙은 안개로 인해 시정상태가 좋지 않아 선박 안전운항을 저해하고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내 3개 해경센터와 3개 출장소를 중심으로 소형어선의 운항부주의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어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안전운항 지도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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