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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종합경기장 논란 불구경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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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종합경기장 논란 불구경만 할 것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6.1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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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둘러싼 전북도와 전주시의 이견을 지역정가에서 ‘정치적 갈등’으로 부각시키면서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언론에서도 이를 더욱 부채질 하는 양상이다.

양 기관은 지역정가와 언론에 나름대로 불편함과 서운함을 내포하고 있어 보인다. 전주시는 전북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북도 역시 현 상황이 지속되면 향후에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이다.

자칫 감정대립 양상으로까지 비춰지는 현상황에 대해 과연 중재의 노력이 이뤄졌는지 정치권의 역할론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전북도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사안은 다뤄졌지만, 전북도를 몰아세우기만할뿐 해법모색의 노력은 부족했다.

전북도가 전주시의 발목을 잡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뚜렷한 이견을 보이면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정치적 시각과 이분법적인 접근방식은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다.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관간 갈등이 발생한다면 양의회에서 적극적인 중재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으로 연계되고, 불협화음은 지역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현 시점은 중재를 통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차기 지방선거 국면까지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실타래는 더욱 엉키기 마련이다. 혹자는 양당 체제의 지방정가가 오히려 현 사태를 즐기고, 악화되기를 더 바라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은 차기지방선거에서 각각 재선에 도전하게 된다. 현재의 대립각의 프레임은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기 충분한 사안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

하지만 전북과 도민을 생각해야 한다. 지난해 5월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도의회, 전주시의회 등이 참여한 4자 협의체가 구성됐지만 변죽만 울렸다.

원론적이고, 보여주기 식의 정치적 중재노력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어쩌면 정치권이 현 실타래를 풀어주길 양 기관은 바라고 있을 수도 있다. 언론의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양 기관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보도행태에서 벗어나 정책대안성 기사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

전주 국회의원은 3명이나 된다. 어수선한 시국을 이유로 지역의 현안을 외면한다는 것은 직무유기이다. 아울러 도지사와 시장의 면담이 조기에 성사돼야 하고, 해법을 모색할 때까지 자주 만나야 한다. 상호 정치적 갈등으로 풀어간다면 사태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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