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들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고 총선이 예정된 오는 4월 10일이 임박함에 따라 각 당이 전시체제에 준하는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p>
<p>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소위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한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하기 전에 말씀드리는 건 주객이 전도될 것 같다”라며 “여러 논의 끝에 매일 질의응답을 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p>
<p>이어서 “현안이 있거나 기자 질의응답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응할 것”이라며 ‘불통’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의 이번 조치가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문제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이에 촉발된 긴장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p>
<p>민주당 역시 선거를 앞두고 총선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이 주호주대사 건과 관련해서도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지도부는 대통령실과 여당 갈등 양상에 대해 메시지를 과도하게 내는 것은 자제하는 등 ‘노이즈 마케팅’에 끌려가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p>
<p>특히 ‘범 민주계’ 지지자들의 이탈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등 현 지도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여당과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고받는 ‘진흙탕 싸움’을 지양하기로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p>
<p>지난 15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는 130~140석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지난 3주 동안 공천 과정에서 당 지지도가 완만하게 하락세였다가 최근 급격하게 상승세를 보인 것처럼 현재의 판세분석도 앞으로 유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p>
<p>서울=이용기자</p>
한동훈 도어스테핑 중단, 민주 “선거 상황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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