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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전민일보 JH최고경영자 문화건강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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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전민일보 JH최고경영자 문화건강포럼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28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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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외식산업조리학과 전효진 교수 특강

"와인 잔을 잡을 때는 다리를 잡는 걸까요, 손바닥으로 잔을 받쳐 드는 것이 맞을까요?"

와인을 마실 때 와인 잔에 와인을 따라 마시는 데, 독특하게 생긴 와인 잔의 모습에서 어떻게 잡는 것이 맞을까. 와인 초보라면 한 번쯤 속으로 생각했을 법한 고민이다.

정답은 자신이 편하게 잡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와인 잔의 긴 다리를 가볍게 잡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이지만, 둥근 잔 부분을 손바닥으로 받쳐서 든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

와인 전문가인 전주대학교 외식산업조리학과 전효진 교수는 "자신에게 가장 편한 방법이면 괜찮다"고 조언한다. 

전 교수는 지난 25일 오후 7시 전주 중화산동 라루체 블랙라벨 2층 강의실에서 전민일보 JH최고경영자 문화건강포럼 5주차 강의에 나섰다. '와인 제대로 이해하기'를 주제로한 이날 강의는 사교적 문화 에티켓에 대한 원우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줬다.

전효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치맥 문화가 있는데 건강에 그렇게 좋지는 않다"면서 "특히 발포성 튀김 요리와 와인은 절대 추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교수가 와인과 가장 어울리는 궁합으로 추천하는 것은 '치즈'였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현존하는 와인의 종류와 치즈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다. 

프레쉬염 치즈는 보졸레, 소비뇽 블랑 같은 와인과 어울린다. 리코타 치즈는 가벼운 과일향이 나는 와인이 맞고, 블루치즈에는 보르도 레드, 꼬드 뒤 론 레드론 같은 와인을 마시면 좋다.

그럼 많은 종류의 와인 가운데 가성비가 좋은 와인은 무엇일까. 와인을 사전에 찾아보면 'wine'의 사전적 의미는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서양 술로, 본질은 '포도주'다. 와인의 맛은 포도 품종과 재배 지역의 기후 등에 따른 포도의 맛과 직결된다.

"칠레산 와인보다는 호주산 와인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 전 교수의 조언이다. 특히 18홀 65타를 상징하는 '1865 골프 와인' 같은 와인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좋은 와인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먼저 '에오쎄(AOC)'를 알아야 한다. 1935년 프랑스는 와인의 등급을 정하는 와인법(AOC법)을 만들었다.

가장 좋은 와인부터 AOC-VDQS-Vin de Pays-Vin de Table 순서로 내려간다. 고급 와인은 가격이 비싸서 고급이 아니라 라벨에 써있는표시를 유심히 보면 된다.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의 표기를 찾기 위해 먼저 '아펠라씨옹(Appellation)을 찾으면 쉽다. 뱅드 빠예(Vin de Pays) 또는 뱅드 따블(Vin de Table)은 흔히 말하는 테이블 와인급으로 분류된다.

자신이 좀더 와인의 고수라고 생각한다면 와인의 RP 점수를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가 고안한 RP 점수는 와인의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긴 것이다. 이 RP 점수는 로버트 파커가 만든 The Wine Advocate 사이트에서 빈티지 차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방법 가운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이 최고"라는 것이 최고의 와인 전문가 전 교수의 지론이다. 그는 와인의 주도에 대해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건강하게 마시는 것"이 와인의 주도라고 말한다.

전효진 교수는 전주대학교 문화관광대학 외신산업조리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면서 식품산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편 JH최고경영자 문화건강포럼 원우들의 지난 4주차 모임에서 1기 원우회장으로 조경래 (유)스마트일렉트로닉 대표를 추대했으며, 5월 2일 오후 6시 그랜드힐스턴 신관 2층 데이지홀에서 취임식이 열린다. 조경래 취임 회장은 현재 해성중·고 총동창회 제25대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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