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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전북도당위원장 '경선이냐, 합의 추대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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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전북도당위원장 '경선이냐, 합의 추대냐' 관심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4.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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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권, 원팀 정신 강조
경선보다 합의추대 ‘무게추’
이원택·윤준병 등 후보 거론

제22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4·10총선에서 전북 전 선거구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 정치권의 ‘원팀의 정신’이 강조되고 있어 이번에도 경선보다는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차기 민주당 도당위원장 후보군으로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과 윤준병(정읍고창) 의원 등 재선 의원간의 양강구도로 압축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통상 3선 이상의 중진급은 도당위원장 보다는 국회 상임위원장 등 당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4·10총선에서 평균 81.8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0년 만에 전북 10개 전 선거구를 석권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전북 정치권의 중량감이 한층 무거워져 정동영(5선), 이춘석(4선), 한병도(3선), 안호영(3선), 김윤덕(3선) 등 3선 이상의 중진급이 5명에 이른다. 

재선의원은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윤준병(정읍고창) 등 3명이고, 나머지 이성윤(전주을)과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등 2명은 초선이다. 결국 신영대·이원택·윤준병 등 3명의 재선의원 중 한명이 도당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신영대 의원과 이원택 의원은 정치적 동질감 강하고 친분이 두터워 일종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난 2020년 4.15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도당위원장에 한차례 도전했었던 이원택 의원의 재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선 이원택 의원과 윤준병 의원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치적 외연상 경선으로 갈 경우 이원택 의원이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내 10명의 국회의원 당선인 과 관계설정에서 이원택 의원의 우군이 더 많다는 분석이다. 

김윤덕(전주갑) 의원은 이원택 의원과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을 같이했고, 정동영 당선인의 경우 황현선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이원택 의원이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택 의원은 송하진 지사의 복심으로 통한다. 이번 총선에서 송 지사의 주요 인사와 지지그룹이 정동영 당선인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이춘석 당선인은 출판기념회 때 이원택 의원과 함께 방문인사를 맞이할 정도로 상호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영대 의원과 한병도 의원 등은 이원택 의원과 함께 정치적 동질감이 강하게 엮여 있다. 결국 세 대결로 간다면 윤준병 의원이 불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의 거센 바람이 불었지만, 제21대 국회의 전북 정치권의 무기력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이 같은 지역내 정서를 의식해 제22대 국회에 입성한 10명의 민주당 당선인들은 ‘전북 정치권 원팀’, ‘전북 정치력 복원’ 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차기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방식도 서로 싸우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경선보다는 합의추대 방식의 선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 민주당 한병도(익산을) 도당위원장도 경선 없이 합의추대로 선출됐다. 

앞선 도당위원장 경선과정에서 상호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로 싸우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경선 후유증이 표면화 됐다. 도당위원장 후보군인 윤준병 의원은 지난 2020년 8월 도당위원장 경선과 논란과 관련, ‘원팀정신 훼손’을 지적하며 합의추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북 정치권의 무기력함에 대한 지역 유권자의 비판이 강했던 만큼 22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권은 원팀 정신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며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도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로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출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는 오는 5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등을 감안해도 통상 8월초 도당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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