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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문화행사, '시민축제'로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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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문화행사, '시민축제'로 변화한다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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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불교행사 풍성

다음달 1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올해 불교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된 가운데 그동안의 불교 차원 종교행사에서 '시민축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일원·진성)에 따르면 올해는 단순히 불교 차원의 종교행사가 아닌 전주한지를 비롯한 지역의 전통문화를 잘 살린 시민의 문화축제로 거듭나고, 능동적으로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봉축행사가 준비됐다.

먼저 오는 20일 오후 6시 전주역 마중길 분수대에서 '봉축 기원탑 점등식'이 열린다. 미륵사지탑의 5분의 1로 축소해 만들어진 봉축 기원탑의 점등식에는 불교신자는 물론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농촌지역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불교국가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해마다 100여 명 이상 참여하고 있다.

이어 5월부터 본격적인 행사들이 진행된다. 먼저 전주·완주 연등축제인 '꿈타는 연등회'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전라감영에서 열린다. 부대 행사로 전북어린이큰잔치(사생대회), 아미따유스 페스티벌(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경연 행사와 전통문화체험마당, 전통한지등강습회, 수수팥경단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정적인 불교의 이미지를 활기찬 모습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열렸던 지역 댄스대회를 올해부터 전국적인 아미따유스 페스티벌로 확대했다.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오른 10팀이 경연을 펼치게 되며, 총 상금도 500만 원이나 된다.

또한 전주한지를 활용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도홍스님의 지화연꽃만들기, 전통한지만들기체험(전주전통한지원), 한지로 소원번쓰기, 시민 나눔용 한지연꽃등(500등)이 준비됐다. 오는 20일 전주역 마중길에 세워질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원탑도 전통한지로 제작됐다.

11일 오전 11시에는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 대법회가 열리고, 이날 오후 6시에는 전라감영에서 금산사 대종사 도영 스님이 참석하는 봉축법요식이 개최된다. 봉축법요식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전라감영과 영화의 거리, 오거리, 팔달로, 관통로를 거쳐 다시 전라감영으로 돌아오는 연등거리행진이 이어진다. 

봉축위원회 공동위원장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이며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뜻”이라면서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자비로운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들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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