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명수)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보호된 한국특산식물 노랑붓꽃의 개화를 알렸다.

백합목 붓꽃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인 노랑붓꽃(Iris koreana)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우려 범주인 취약(VU)에 해당되며, 한반도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특산식물이다.

특히, 전라도 일부 지역(내장산과 변산반도)에 분포하는 식물로 국립공원 내 자생지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붓꽃(Iris minutiaurea)과 형태적으로 유사하지만 금붓꽃은 한 개의 꽃줄기에서 꽃이 피고 노랑붓꽃은 1개의 꽃줄기에서 2개로 갈라져 순차적으로 꽃이 피는 점이 다르다.

윤명수 소장은 “노랑붓꽃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자생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증식 개체를 활용한 자생식물관찰원은 개방해 탐방객들이 노랑붓꽃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김진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