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늘리기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계속 되는 가운데 도내 의대 교수들의 경우 학교에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하면서 정부를 향해 의대 증원 철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도내에서도 전북대 의대와 병원 소속 교수의 82.4%가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원광대학교도 97.1%의 교수들이 사직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4월 총선 패배 이후 한덕수 총리가 의대 증원 방침을 2천 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추되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들은 의대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고, 집단 휴학에 나선 대학생들도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난 22일 현재 전북대와 원광대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사직서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내 대학병원의 경우 당장의 의료대란은 피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집단 휴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대학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전북대의 경우 동영상 강의를 LMS에 탑재해 학생들이 이달 말까지 접속하면 출석한 것으로 인정된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가 이제는 대화에 나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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