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필야정(必也亭)이 지난 20일 익산 건덕정에서 열린 제164회 호남칠정 궁술경기 7인조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읍의 이름을 드높였다.
호남칠정 궁술경기는 정읍 필야정, 강경 덕유정, 익산 건덕정, 군산 진남정, 익산 송백정, 김제 홍심정, 부안 심고정이 1933년부터 91년 동안 이어 온 유서 깊은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 경기인 7인조에서 정읍 필야정(사두 안용화)이 우승하며 3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5인조에서는 부안 심고정이 우승을 차지했다.
호남칠정은 필야정의 3연속 우승에 따라 우승기를 필야정에서 영구 보관키로 결정했다. 91년간의 역사에서 우승기를 영구보관하는 것은 역대 최초로 그 의미가 크다.
손연국 체육진흥사업소장은 “전통무예로서의 활쏘기는 이제 생활체육 시민운동으로 정착돼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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