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실종된 전북지역 건설사 대표로 추정되는 60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 중이다.
28일 임실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옥정호 운안대교 인근에서 "호수에 시신이 있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은 발견 당시 수변과 약 3m 거리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20분께 시신 인양을 완료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로 추정되지만, 아직 신원을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계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시신 발견 경위 등에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새만금 육상 태양광 선정과 관련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 15일 A씨의 가족은 "남편이 검찰 수사가 너무 힘들다며 집을 나섰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임실 옥정호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 수색 작업을 약 2주간 벌여왔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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