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00:13 (일)
국민의미래 비례 호남 배려 실종....전북 후보들 출마포기 배수진
상태바
국민의미래 비례 호남 배려 실종....전북 후보들 출마포기 배수진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3.19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35명 비례대표 후보자 발표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등 전북출신 비례 당선권 '0명'
정운천 '전국정당 가는 길 포기행위, 당 지도부 바로잡아야'
호남총괄선대위원장직 사퇴시사..다른 후보 출마포기 검토
국민의힘 전주시을 예비후보 정운천
국민의힘 전주시을 예비후보 정운천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전북출신이 당선권에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전북지역 후보자이 집단 출마 포기 배수진을 쳤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6년 만에 험지인 전북의 10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자를 배출했지만 비례대표 호남 배려 실종 논란이 불거져 이번 총선 출마의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19일 제22대 총선에서 전주시을에 출마 한 국민의힘 정운천(비례대표)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당의 정치적 불모지인 전북 등 호남에서 헌시해 온 호남 기반의 정치인들의 배제는 국민의힘이 전국정당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당규에 따라 호남 몫 후보자가 당선권에 우선 추천됐어야 함에도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전북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들 모두가 출마 포기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상 ‘취약지역 인재육성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도’는 정운천 의원이 국민통합위원장 시절인 지난 2021년 호남인재 육성의 당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당시 국회의원 85명의 동의를 받아 당규로 결정됐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같은 당규를 적용해 호남(전북과 전남, 광주) 몫으로 최소 3자리의 비례대표 후보를 당선권에 배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북에서는 조배숙 전 도당위원장과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이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발표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35명 중 전북 출신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진정책 일환으로 추진됐던 전북 등 호남에 대한 배려가 사라지면서 험지인 호남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출마 포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호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상황에서 호남총괄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당 지도부에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한 만큼 하루빨리 바로잡아주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도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은 국민의힘에 있어 험지로 이번 총선 출마자 대부분은 당에 대한 헌신의 마음으로 출마했다”면서 “호남 몫 비례대표 배려가 없으면 누가 험지에서 헌신하려고 할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