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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차이밍량(蔡明亮) - 행자 연작(慢走長征 系列作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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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차이밍량(蔡明亮) - 행자 연작(慢走長征 系列作品)’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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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밍량 감독의 신작 ‘무소주’를 포함한 특별전 목록 및 포스터 공개
세계 최초로 ‘행자 연작’ 전편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차이밍량 감독과 감독의 페르소나 이강생 배우가 영화제 방문
마스터클래스와 정성일 평론가와의 대담 등 특별 프로그램도 예정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차이밍량(蔡明亮) - 행자 연작(慢走長征 系列作品)’ 특별전이 상영된다. 이 특별전을 기념하는 포스터가 15일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차이밍량(Tsai Ming-Liang) 감독은 2001년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삼인삼색에서 감독의 첫 디지털 단편 영화인 '신과의 대화'(2001)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성경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화를 지지해왔기에, 혁신의 상징과도 같은 차이밍량 감독을 영화제의 역사와 다시 연결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오랜 인연을 맺은 차이밍량 감독을 이번 특별전으로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또 이번 특별전과 관련해 “영화가 스토리텔링에 한정되지 않는 이미지의 예술임을 입증하는 행자 연작은 미학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그 형식에서 영화가 현실을 반영함을 드러낸다. 아무 사건도 없이 그저 한 발짝, 한 발짝 걷기만 하는 행자의 느린 발걸음은 순수한 반복이 만들어 내는 물성으로 우리의 내면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젖힌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특별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올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차이밍량–행자 연작' 특별전에서 세계 최초로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 10편 전편을 극장에서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중국 고전 '서유기'의 삼장법사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 10편은 2012년 '무색 No Form'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홍콩, 말레이시아 쿠칭, 파리, 워싱턴 D.C. 등 각기 다른 도시를 배경으로 붉은 승복을 입은 행자로 분한 이강생 배우가 맨발로 느리게 걷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작 10편 중 최신작 '곳 Where'(2022)과 '무소주 Abiding Nowhere'(2024)은 코리안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과 관련해서 10편의 연작 중 40분 이내 단편들은 세 편씩 묶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 차이밍량 감독 본인과 감독의 페르소나 이강생(Lee Kang-Sheng) 배우가 함께 전주를 방문한다. 영화제를 방문한 차이밍량 감독과 이강생 배우는 마스터클래스와 정성일 평론가와의 대담 등 특별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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