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7개 읍면동에 ‘복지기동대’ 구성을 완료하고, 취약계층의 일상생활 불편 해소와 생활 안정 지원에 본격 나선다.
복지기동대는 관내 지역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통장,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기존 읍면동의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민관협력의 재능기부 조직이다.
마을마다 5명 내지 20명 이내로 구성돼 총 276명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위기가구를 돕고, 전등·콘센트 교체 등 긴급 수리부터 청소·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 전기·가스 안전점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생계 곤란 등의 위기 상황에 처한 저소득 가구는 읍면동 사례회의를 통해 지원대상 여부를 결정하고, 생계비·의료비 등을 1회에 한해 최대 70만원 이내로 지원해준다.
4월 복지기동대가 주민복지의 시동을 걸었다면, 5월엔 찾아가는 생활 돌봄 복지서비스인 ‘우리 동네 홍반장’이 그 바톤을 이어받는다.
각 읍면동에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마을의 손재주 있는 사람들을 활용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서비스다.
지난해 5월 나운2·3동에서 시범 시행돼 홀몸 노인 등 110세대에게 형광등 교체, 출입문 현관문 건전지 교체 등 일상 속의 불편함을 해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전체 읍면동으로 확대해 추진키로 했다.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이웃 간의 상호 돌봄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읍면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원과 연계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복지기동대와 우리 동네 홍반장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 내 복지문제 해결을 통한 주민주도의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