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반려동물 산업(펫코노미) 수요와 시장 규모 확대에 대응해 전북을 동물용의약품 산업 일번지로 세우기 위한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는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첫 단계인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에 대한 현판식을 열고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판식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허전 익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부터 시제품 생산지원,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에 이르기까지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단계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지원센터 구축 △인수공통 연구자원 보존센터 구축 등 총 4단계로 추진되며,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150억원이 투입된다.
본격 시동을 건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는 동물용의약품 품목 허가시 반드시 요구되는 효능·안전성 평가를 시험하는 전문기관이다.
지금까진 여러 축종별 동물실험시설을 갖춘 평가기관이 없어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스타트업이나 기존 동물약품 기업이 고충이 컸던 만큼, 이번 센터 운영이 해당 업체들의 아쉬운 부분을 어디까지 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는 다음 단계인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설 관련 실시 설계 용역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3단계 사업인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지원센터'도 지난 3월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여는 등 2027년까지 설립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속도전에 돌입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우리 도가 동물용의약품 연관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 중이다"며 "이를 통해 도내 바이오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